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하락과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 결국 미국 축구 리그의 로스엔젤레스 FC로 이적을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그의 경력과 업적, 이적을 선택하고 팀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리스의 경력과 업적
위고 요리스. 프랑스 축구리그의 니스와 올림피크 리옹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요리스는 2012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와 주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골키퍼 포지션 중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였고 많은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요리스는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토트넘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으나 한차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 선수와의 불미스러운 마찰로 이슈가 되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19-20 시즌 주장 이었던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더 열심히 뛰라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던 사건입니다.
경기력 하락과 부상으로 팀 이탈
축구선수로서 나이가 들수록 신체 능력도 하락하게 되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부상까지 겹쳐 아예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습니다. 그 사이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몇번 출전 했지만 팀의 순위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이번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팀의 공격수 였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골을 많이 넣으며 득점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중원 싸움과 수비라인에서 상대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실점하는 상황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후방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통솔하던 주전 골키퍼 요리스의 부재가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FC로 이적
올 시즌 영입생인 비카리오 골키퍼가 주전으로 활약 하면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요리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주장 자리도 이번 시즌부터 손흥민 선수가 맡게 되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에 결국 이적을 선택한 모습입니다.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은 은퇴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986년 생으로 축구선수로서 적지않은 나이라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선수 본인은 아직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최근 선수들이 은퇴 전 선택하는 이적 팀은 사우디리그나 미국 축구리그 입니다. 대표적인 선수로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호날두, 미국 리그로 이적한 메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들이 향하고 있는 미국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는 요리스가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응원합니다.